

<사진설명:'산양들' 관객과의 대화 모습: 왼쪽부터 모더레이터 -김미성님, 게스트- 유재욱 감독님, 금효제 시나리오 작가님>
정해진 길을 벗어나 자유롭게 뛰어오르는 '산양들'처럼 독립영화 <산양들> 관람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 고양여성민우회가 함께했습니다. 특히 이번 GV는 <페미다> 팀원이 직접 모더레이터(사회자)를 맡아 유재욱 감독님, 금효제 시나리오 작가님과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끌어내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산양들>은 수능을 D-200일 앞두고 입시 경쟁 체제에서 '특별관리대상'이 된 네 명의 여고생이 살처분 위기에 처한 학교 사육장의 소동물들을 구출해 야생의 안식처(쉘터)를 찾아 나서는 '야생 우정 모험극'입니다.
사회자 도마의 매끄럽고 날카로운 진행 속에, 유재욱 감독님과 금효제 시나리오 작가님이 직접 들려주시는 시나리오 작업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상업영화의 전형적인 틀에 갇히지 않고, 여성 청소년들의 다층적인 욕망과 우정을 생생하게 살려낸 독립영화만의 값진 가치를 재확인했습니다.
입시와 성적이라는 단 하나의 길만 강요하는 학교 공간에서, 네 명의 여성 청소년들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기보다 스스로 정해진 틀을 벗어납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동물이다"라는 대사에 반기라도 들듯, 스스로를 시스템 밖으로 던져 '현재의 삶과 오늘'을 되찾는 모습에서 강력한 주체성을 읽어냈습니다. 인간 중심주의 시스템 아래 약자가 된 소동물들을 구출해 나가는 과정과 서로의 든든한 '안식처(쉘터)'가 되어주는 모습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여성 연대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었습니다.
도마의 진행을 통해 지역에서 지속해 온 고양여성영화제의 의미와 미디어를 페미니즘의 시선으로 읽어내는 소모임 <페미다>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 속 이야기와 우리 지역 활동가들의 삶이 다정하게 맞물리는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후기를 마치며,
경쟁과 평가에 익숙해진 우리 사회에서, 영화 <산양들>은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멋지다"는 나직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넵니다.
모더레이터로 멋지게 무대를 이끌어준 도마 덕분에 더욱 빛났던 이번 상영회처럼, 타인의 시선이나 거대한 시스템이 요구하는 정답을 거부하고 각자의 현장에서 서로의 든든한 쉘터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사진설명:'산양들' 관객과의 대화 모습: 왼쪽부터 모더레이터 -김미성님, 게스트- 유재욱 감독님, 금효제 시나리오 작가님>
정해진 길을 벗어나 자유롭게 뛰어오르는 '산양들'처럼 독립영화 <산양들> 관람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 고양여성민우회가 함께했습니다. 특히 이번 GV는 <페미다> 팀원이 직접 모더레이터(사회자)를 맡아 유재욱 감독님, 금효제 시나리오 작가님과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끌어내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산양들>은 수능을 D-200일 앞두고 입시 경쟁 체제에서 '특별관리대상'이 된 네 명의 여고생이 살처분 위기에 처한 학교 사육장의 소동물들을 구출해 야생의 안식처(쉘터)를 찾아 나서는 '야생 우정 모험극'입니다.
사회자 도마의 매끄럽고 날카로운 진행 속에, 유재욱 감독님과 금효제 시나리오 작가님이 직접 들려주시는 시나리오 작업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상업영화의 전형적인 틀에 갇히지 않고, 여성 청소년들의 다층적인 욕망과 우정을 생생하게 살려낸 독립영화만의 값진 가치를 재확인했습니다.
입시와 성적이라는 단 하나의 길만 강요하는 학교 공간에서, 네 명의 여성 청소년들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기보다 스스로 정해진 틀을 벗어납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동물이다"라는 대사에 반기라도 들듯, 스스로를 시스템 밖으로 던져 '현재의 삶과 오늘'을 되찾는 모습에서 강력한 주체성을 읽어냈습니다. 인간 중심주의 시스템 아래 약자가 된 소동물들을 구출해 나가는 과정과 서로의 든든한 '안식처(쉘터)'가 되어주는 모습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여성 연대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었습니다.
도마의 진행을 통해 지역에서 지속해 온 고양여성영화제의 의미와 미디어를 페미니즘의 시선으로 읽어내는 소모임 <페미다>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 속 이야기와 우리 지역 활동가들의 삶이 다정하게 맞물리는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후기를 마치며,
경쟁과 평가에 익숙해진 우리 사회에서, 영화 <산양들>은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멋지다"는 나직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넵니다.
모더레이터로 멋지게 무대를 이끌어준 도마 덕분에 더욱 빛났던 이번 상영회처럼, 타인의 시선이나 거대한 시스템이 요구하는 정답을 거부하고 각자의 현장에서 서로의 든든한 쉘터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