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릴레이 인터뷰] - 여성주의 타로카드 소모임 '타짜'

사무국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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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모임은 여성주의 타로카드 소모임 '타짜' 입니다.


8월 19일 저녁, 민우회 교육장에서 만난 타짜 멤버 풀리, 반달, 은영과 함께 활동을 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Q. 소모임 이름이 타짜인데요, 타짜가 어떤 뜻인지 먼저 소개해주세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가 고양여성민우회, 파주여성민우회로 분리되면서 고양여성민우회의 타로 소모임을 새로 만들게 됐는데 새 소모임이니만큼 이름이 필요했습니다. 반달이 '타로야 놀자'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이를 줄여서 타짜가 됐어요. 타자, 타놀은 뭔가 입에 안 붙는데 타짜는 입에 잘 붙잖아요.


Q. 그동안 타짜가 해오신 즐거운 활동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타짜에서는 여성주의 관점을 가진 타로를 보려고 했어요. 마더피스 타로카드를 주로 복습했고, 타짜 모임에 오면서 화나는 일 있으면 얘기하면서 화도 풀고 일상도 공유하는 모임이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타로카드는 내 안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거예요. 점을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안의 고민들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해답을 찾아내기 위한 도구죠.

 

Q. 그냥 타로카드와 여성주의 타로카드는 어떻게 다른가요?

타로를 뽑으면 내 안의 고민이 꼭 나옵니다. 그게 너무 신기해요. 내가 이 고민을 하고 있는 걸 이 카드가 어떻게 알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타로카드 한 장 한 장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있는데 이 의미를 해석할 때 기존에는 남성중심적으로 정형화된 해석을 해왔습니다. 소모임 타짜에서 지금 공부하는 모던가디스타로는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면 좋을지 길잡이만 제시해주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나를 들여다보고 내 안에 숨어있는 잠재력을 키우게 되는 역할을 모던가디스타로가 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떤 고민 앞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카드가 점을 보듯이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내가 그 고민을 하는 이유가 뭔지를 알려주는 느낌이에요. 타짜 소모임은 점성술, 명리학을 같이 공부하는 게 아니라 타로카드의 그림만 보고 해석해요. 내 스스로 답을 얻지요.


타로는 1년운세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길어야 한 달이에요. 한 달 지나서 내가 처한 상황이 바뀌고 고민이 바뀌면 타로카드 해석도 또 바뀝니다. 미래를 점치는 게 아니라 현재 처한 고민, 상태, 사람들과의 관계성, 경향성을 보여주는 것이 타로 카드입니다.

 

Q. 타짜의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상반기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모던가디스타로 해석이 마이너 인물카드 16개만 남았습니다. 9월, 10월 두 달 더 모이면 끝날 것 같습니다. 이게 끝나고 나면 오리지널카드를 모던가디스타로와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하지만 소모임 멤버들이 새로운 카드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하면 계획이 바뀔 수도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고 타짜 활동이 궁금해진 분들에게 하고 싶은 영업의 한 마디를 들려주세요!

타짜에서는 각자 마음에 있는 얘기를 정말 많이 터놓게 됩니다. 단순히 타로 점을 보는 모임이 아니다. 타로점을 보고 싶다는 기대를 가지고 오면 실망할 거예요. 타로카드를 도구로 소통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평소 소통이 어려우신 분들을 적극 환영합니다. 내 인생의 수많은 고민 속에 휩싸여서 답이 없는 것 같을 때, 고민의 출구를 찾고 싶을 때, 누군가와 대화, 속풀이를 하고 싶은 분들 누구나 환영합니다. 매번 뒤풀이까지 있는 소모임이 타짜입니다. 타로를 전혀 모르셔도 상관 없어요. 소모임에 타로 이끄미가 있고, 하다보면 알게됩니다. 타로에 흥미가 있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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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상세 안내 보러가기: https://goyang.womenlink.or.kr/notic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87971648&t=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