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의밤 당일까지만 해도 살짝 더웠던 것 같은데 후기를 쓰는 오늘은 벌써 쌀쌀한 가을 날씨입니다.
올해 후원의밤은 2024년 9월 24일, 정발산역 인근 더봄센터에서 열렸는데요.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도 행사 당일의 재미를 다시한 번 느낄 수 있도록,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그 아쉬움을 달래실 수 있도록 생생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사진설명) 2024년 고양여성민우회 후원의밤 참석자들이 슬로건을 들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슬로건>
혹시 작년 후원의밤 슬로건 기억하시나요? 윤석열 정권 하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라는 슬로건을 정했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정부의 성평등 정책은 작년보다 오히려 더 퇴행한 모양새입니다. 2월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은 공석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착취 문제, 경기도교육청의 성교육 도서 폐기(심지어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까지!) 등 하루가 머다하고 들려오는 소식들에 우리나라 여성인권 어디까지 후퇴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치지 말고 활동을 지속하자는 다짐을 담아서 올해 후원의밤 슬로건은 '비록 여기가 사막일지라도 우리는 계속 간다!'로 결정되었습니다.
<장소>
올해는 후원의밤 장소도 새로운 공간을 찾았습니다. 고우리 일산아지매(사회적기업 룰루랄라)에서 운영하는 '더봄센터' 공간을 소개받았는데요, 작년까지 후원의밤을 열었던 웨딩홀 피로연장이 다소 딱딱한 분위기였다면 더봄센터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후원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장소이니만큼 동선체크를 몇 번이나 하면서 활동 전시, 접수대, 사전 뽑기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활동 전시, 먹거리 존, 접수대, 뽑기 프로그램 구역
<먹거리>
후원의밤에 참석해주신 후원자님들 배불리 돌아가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작년에도 반응이 좋았던 서울 연남동의 샌드위치 가게 '플랫슬리퍼'에서 올해도 샌드위치+과일컵 케이터링을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더웠던 이번 여름의 끝자락에 열린 후원의 밤이라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와인과 시원한 맥주를 준비했고요, 결과적으로 너무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안주로는 우리나라 1등 견과류 '더채움'에서 견과류 간식 후원도 받았고요, 이제 후원자님들만 와주신다면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과일컵, 샌드위치, 먹거리를 가져가기 좋게 분류작업 중인 활동가와 회원들, 주류 리필 코너 포스터, 먹거리 코너 활동가들 사진
<프로그램>
서울에서 퇴근하시고 늦게 오시는 후원자님들도 후원의밤에 모시고자, 올해는 작년보다 30분 늦은 저녁 7시 30분부터 후원의밤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여는 공연으로 고양여성민우회 노래패 퍼플민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다들 기다리지 그저 지나가길 / 예전처럼 다시 살아가게 되길 / 모두들 기대하지 지난 일이 되길 / 그 땐 그랬지 말하게 될 거라고
평범한 내 일상도 소중한 나의 꿈도 / 멈춰진 채 살아온 지난 많은 날들 / 어떻게 지나왔나 어떻게 더 견딜까 /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린 되돌아가면 안 돼 / 이렇게 된 까닭을 잊으면 안 돼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 힘겨운 지금이 바로 그 때야
무심히 먹은 것들 당연히 입은 것들 / 춥고 더울 때 늘 곁에 두던 것들 / 아무런 고민 없이 함께 하던 것들 / 이젠 다시 생각 해 봐야 할 것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우리 함께 마음 모아 봐요
- 퍼플민 '지금 다시' 가사 중
(사진설명) 노래 공연 중인 퍼플민(왼쪽)과 퀴즈 프로그램 진행 중인 사회자 히나
다음으로는 후원의밤 현장에 직접 참여해주신 참석자들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친구를 따라 온 비회원님, 올해 민우회 회원으로 가입하고 처음 후원의밤에 오신 신입회원님, 후원의밤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있다가 비행기를 타고 참석해주신 후원자님 등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퀴즈와 선물 증정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올해 후원의밤 사회를 맡아준 활동가 히나의 MBTI를 맞춰라부터, 한국여성민우회 지부가 없는 도시 찾기, 고양여성민우회 소식지 이름 맞추기, 고양여성민우회 창립연도 맞추기 등 다양한 퀴즈 프로그램이 한바탕 지나갔습니다.
다음으로는 2024년 고양여성민우회 활동영상을 다 함께 시청했고요. 후원의밤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나누고 후원행사를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후원행사에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기꺼이 마음을 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사진설명) 2024년 고양여성민우회 후원의 밤을 함께 준비한 활동가와 회원 스태프들이 무대로 나와 인사 중인 모습
후원의밤 당일까지만 해도 살짝 더웠던 것 같은데 후기를 쓰는 오늘은 벌써 쌀쌀한 가을 날씨입니다.
올해 후원의밤은 2024년 9월 24일, 정발산역 인근 더봄센터에서 열렸는데요.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도 행사 당일의 재미를 다시한 번 느낄 수 있도록,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그 아쉬움을 달래실 수 있도록 생생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사진설명) 2024년 고양여성민우회 후원의밤 참석자들이 슬로건을 들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슬로건>
혹시 작년 후원의밤 슬로건 기억하시나요? 윤석열 정권 하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라는 슬로건을 정했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정부의 성평등 정책은 작년보다 오히려 더 퇴행한 모양새입니다. 2월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은 공석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착취 문제, 경기도교육청의 성교육 도서 폐기(심지어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까지!) 등 하루가 머다하고 들려오는 소식들에 우리나라 여성인권 어디까지 후퇴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치지 말고 활동을 지속하자는 다짐을 담아서 올해 후원의밤 슬로건은 '비록 여기가 사막일지라도 우리는 계속 간다!'로 결정되었습니다.
<장소>
올해는 후원의밤 장소도 새로운 공간을 찾았습니다. 고우리 일산아지매(사회적기업 룰루랄라)에서 운영하는 '더봄센터' 공간을 소개받았는데요, 작년까지 후원의밤을 열었던 웨딩홀 피로연장이 다소 딱딱한 분위기였다면 더봄센터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후원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장소이니만큼 동선체크를 몇 번이나 하면서 활동 전시, 접수대, 사전 뽑기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활동 전시, 먹거리 존, 접수대, 뽑기 프로그램 구역
<먹거리>
후원의밤에 참석해주신 후원자님들 배불리 돌아가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작년에도 반응이 좋았던 서울 연남동의 샌드위치 가게 '플랫슬리퍼'에서 올해도 샌드위치+과일컵 케이터링을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더웠던 이번 여름의 끝자락에 열린 후원의 밤이라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와인과 시원한 맥주를 준비했고요, 결과적으로 너무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안주로는 우리나라 1등 견과류 '더채움'에서 견과류 간식 후원도 받았고요, 이제 후원자님들만 와주신다면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과일컵, 샌드위치, 먹거리를 가져가기 좋게 분류작업 중인 활동가와 회원들, 주류 리필 코너 포스터, 먹거리 코너 활동가들 사진
<프로그램>
서울에서 퇴근하시고 늦게 오시는 후원자님들도 후원의밤에 모시고자, 올해는 작년보다 30분 늦은 저녁 7시 30분부터 후원의밤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여는 공연으로 고양여성민우회 노래패 퍼플민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다들 기다리지 그저 지나가길 / 예전처럼 다시 살아가게 되길 / 모두들 기대하지 지난 일이 되길 / 그 땐 그랬지 말하게 될 거라고
평범한 내 일상도 소중한 나의 꿈도 / 멈춰진 채 살아온 지난 많은 날들 / 어떻게 지나왔나 어떻게 더 견딜까 /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린 되돌아가면 안 돼 / 이렇게 된 까닭을 잊으면 안 돼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 힘겨운 지금이 바로 그 때야
무심히 먹은 것들 당연히 입은 것들 / 춥고 더울 때 늘 곁에 두던 것들 / 아무런 고민 없이 함께 하던 것들 / 이젠 다시 생각 해 봐야 할 것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우리 함께 마음 모아 봐요
- 퍼플민 '지금 다시' 가사 중
(사진설명) 노래 공연 중인 퍼플민(왼쪽)과 퀴즈 프로그램 진행 중인 사회자 히나
다음으로는 후원의밤 현장에 직접 참여해주신 참석자들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친구를 따라 온 비회원님, 올해 민우회 회원으로 가입하고 처음 후원의밤에 오신 신입회원님, 후원의밤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있다가 비행기를 타고 참석해주신 후원자님 등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퀴즈와 선물 증정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올해 후원의밤 사회를 맡아준 활동가 히나의 MBTI를 맞춰라부터, 한국여성민우회 지부가 없는 도시 찾기, 고양여성민우회 소식지 이름 맞추기, 고양여성민우회 창립연도 맞추기 등 다양한 퀴즈 프로그램이 한바탕 지나갔습니다.
다음으로는 2024년 고양여성민우회 활동영상을 다 함께 시청했고요. 후원의밤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나누고 후원행사를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후원행사에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기꺼이 마음을 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사진설명) 2024년 고양여성민우회 후원의 밤을 함께 준비한 활동가와 회원 스태프들이 무대로 나와 인사 중인 모습
2024 고양여성민우회 후원의 밤 후원자 명단
개인
강명신, 강민신, 강시현, 고지선, 고지원, 곽현희, 권여정, 권의현, 권정민, 김경혜, 김대현, 김미란, 김미성, 김민문정, 김범수, 김범수, 김복남, 김은아, 김재룡(경기포럼), 김재희, 김정혜, 김종찬, 김지현, 김한결, 김현심, 김현지, 김혜경(고양YWCA), 김혜숙, 꼬깜, 류리수, 몽실, 문희숙, 민수영, 박보라, 박옥기, 박은희, 박평수, 배정미, 변지은, 보해, 석미혜, 송영주(진보당), 송초롱, 신미숙, 신웅식(전교조 고양유초등지회장), 신정철, 신한나(에네스테서울), 안윤경, 안인숙, 안정복, 오지은, 유은희, 윤설현, 은영, 이경석, 이경헌, 이다감, 이미연, 이성한, 이숙희, 이승엽, 이윤정, 이정아, 이종문(고양특례시공무원노조), 이현옥, 이화선, 임재련, 임정희, 임지현, 장미현, 장혜경, 정연수, 정혜경, 조영권, 조진화, 조진화, 조치규, 조혜미, 주정희, 지연주, 진은지, 최봉은, 최성혁, 최성화, 최수남, 최원진, 최창의, 최혜선, 풀리, 한정혜(고양시민회), 홍영표, 황규만, 황성희, 황연수, 황은희, 히나
법인/단체
(주)고양신문, (주)백산포리머,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사단법인 고양YWCA, 아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외국어대학교민주동문회
물품후원
더 채움(견과류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