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이야기] 고양시를 바꾸는데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 2편 고양시 최초 여성의원 만들기

사무국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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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이 무슨 시의회 방청이냐고?

차라리 우리가 하는 게 낫겠다!


N개의 이야기 2편 - 고양시 최초 여성의원 만들기


고양여성민우회 회원들은 1996년부터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 모임’을 시작해 호수공원 유료화 반대 활동, 쓰레기 소각장 문제 등에 관한 고양시 지역 이슈 활동을 펼치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민우회 활동을 소개할 때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고양시 첫 여성의원을 당선시켰다는 걸 빼 놓을 수 없어서 소개합니다!


시의회 방청 활동은 지금도 풀뿌리 활동가들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좋은 장치입니다.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 모임’은 고양시의회 회의를 모니터링하면서 시의회가 주차위반 단속, 마을 버스 노선 개선, 쓰레기 문제 등 생활 문제를 다루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부 의원이 “아줌마들이 무슨 방청이냐”며 방청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게 아니겠어요?

시의회 모니터링에 참여한 민우회원들은 ‘차라리 우리가 하는 게 낫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당시 시의원들은 회의에 안 나오는 것은 다반사였고, 회의장에 나와서도 여기저기서 졸고있는 모습들이 목격되었거든요.


민우회는 고양시의원 후보 2명(김소희, 김유임)을 선정!

지방자치를 주제로 민우여성학교, 지방자치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여성 의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여성 후보들은 시 행정과 예산 집행 문제를 차트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통학로에서 깃발 모양의 선거 홍보물을 활용해서 안전지도에  나서고, 자전거를 이용한 유세 방식으로 지방 의회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998년 고양시 최초 여성의원 탄생

‘우리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창조적인 선거운동을 고안하고 유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여성들이 스스로 만든 2명의 여성후보는 재선의원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었습니다. 고양시 첫 여성의원 탄생의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화에 계속-


[N개의 이야기] 1편 일산호수공원 유료화 반대!(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