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이야기] 고양시를 바꾸는데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 6편 민우회의 지역아동 돌봄 운동 '꿈틀이'

사무국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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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돌봄센터 '꿈틀이'의 시작과 끝

N개의 이야기 - 민우회의 지역아동 돌봄 운동 꿈틀이


고양여성민우회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아동 돌봄영역이 지역사회와 공공에서 풀어야할 과제임을 알려내며 직접 지역아동센터 ‘꿈틀이’를 운영했습니다.


민우회 안에서 방과후교실 준비팀이 민우 방과후 교실의 상을 만들어갔어요.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임대료, 지역주민의 생활 정보를 동네 부동산과 행정복지센터를 다니며 조사했어요. 여러 방과후 교실을 견학하며 프로그램, 재정 운영방식을 파악하고 상상만 했던 민우 방과후 교실을 현실로 옮겨냈습니다.


2007년 3월 2일 문을 연 꿈틀이는 학습지도, 독서, 미술, 요리활동, 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이들의 먹거리를 챙기는 따뜻한 방과후 교실로 자리를 잡아갔고 이 속에서 아이들은 작은 사회를 배워나갔습니다. 내 아이가 남긴 밥도 안 먹던 나인데 꿈틀이 아이들이 남긴 음식은 별 생각없이 먹는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는 꿈틀이 활동가의 후기가 꿈틀이가 어떤 공간이었나 말해줍니다.


방과후 교실이 지역아동센터라는 명칭으로 바뀌고, 2014년에는 학교돌봄교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동돌봄의 사회화’가 제도화 되었어요. 여성운동의 결과로 제도가 만들어졌지만, 제도화 이후에도 민우회가 운영하는 돌봄 교실인 꿈틀이가 필요한가라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양시 지역아동센터가 늘어나고 제도권에서 요구하는 행정절차가 늘어나는 제도화 과정 속에서 민우회는 2016년, 꿈틀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민우회는 돌봄영역에서 어떤 운동의 지점을 찾을 것인가’라는 논의를 이어갔지요.


2017년에는 꿈틀이를 이용하는 아동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서 결국 꿈틀이 해소를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되었어요. 안정적 해소 시점, 아동들의 거취, 행정절차, 한시적 프로그램 운영이 담긴 승인안을 총회에 제출하여 2019년 3월 ‘민우 방과후 돌봄교실 꿈틀이’는 12년의 역사를 마무리합니다.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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