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윤석열 즉각 파면! 평등으로! 결의대회 참여 후기(3.12)

사무국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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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2025년 3월 12일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18개 인권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평등으로! 결의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윤석열 구속취소 이후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비상행동 소속 시민사회단체들은 단식농성장 앞에서 릴레이 시국선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는 13일인 어제 오후 4시,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118개 인권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평등으로! 결의대회>에 함께했습니다. 갑자기 비가 뚝뚝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해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발언자들의 발언 일부를 소개합니다.


발언1. 호림(무지개행동)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오늘로 단식 5일차를 맞았습니다. 시민의 힘이 광장에 모이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버티고 가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우리가 만드는 길은 평등으로 향합니다. 평등으로 향하는 민주주의를 만드는 길에 끝까지 함께합시다.


발언2. 허지희(세종호텔 해고자)

쓰고 버려지는 데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우리 노동조합과 같은 하늘 아래에 살 수 없습니다. 집회 시위를 금지하는 계엄포고령은 복직투쟁을 중단하고 복직을 포기하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의 힘으로 복직하겠습니다.


발언3. 이수미(전국 탈시설연대 서울지부 대표)

시설의 삶은 하고 싶은 것을 참고 눈치를 봐야하는 삶입니다. 시설에서의 15년을 지나온 저는 생존자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곳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울산의 한 재활원에서는 한 달 만에 수백 건의 폭행이 발생했습니다. 시설이 존재하는 한 이런 문제는 계속될 것입니다. 법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내란범 윤석열은 구치소에서 집으로 돌아갔지만, 장애인은 감옥같은 시설에 있습니다. 장애인, 청소년, 성소수자, 홈리스도 내가 원하는 집에서 나다운 모습으로 차별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갑시다.


발언4. 이용석(전쟁없는세상 활동가)

계엄 소식을 들었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광주에서처럼은 안 된다. 군인들이 양심선언을 하고 명령 거부를 해야한다.’ 였습니다. 다행히 시민들의 용기, 계엄이 부당하다는 것을 피부로 감각했던 군인과 경찰들의 태업 덕분에 계엄과 쿠데타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윤석열 구속이 취소되어 있는 상황을 보자면 계엄이 아주 끝난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심우정 검찰 총장은 윤석열 구속취소 사유가 잘못되었다면서도 즉시항고를 하지 않았죠.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내란행위을 옹호하고, 혐오와 폭력을 일삼는 극우 폭도들을 두둔합니다. 우리가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윤석열 탄핵도 끝장을 봐야하고, 내란의 우두머리가 마땅한 법적 처벌을 받게 해야합니다. 극우세력이 퍼나르는 혐오와 폭력에도 맞서 차별금지법도 만들어야 합니다. 할 일 많은 우리, 지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잘 챙기면서 끝까지 싸웁시다!


발언 5. 진재연(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크레딧 활동가)


방송 미디어 현장에는 비정규직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부당한 일들을 겪고,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다 목숨을 끊은 오요안나씨 사건이 떠오릅니다. 윤석열이 없는 세상에서, 노동자가 일하다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일터의 민주주의도 넓고 깊어질 수 있도록 같이 싸워나가면 좋겠습니다.


발언 6. 권태옥(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연합 회장)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윤석열은 농사 얘기만 나오면 거부권을 행사해 첫 거부권도 마지막 거부권도 양곡관리법이었습니다. 여성과 소수자들의 연대로 농민들이 남태령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차별과 혐오가 얼마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지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대로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내란세력을 몰아냅시다. 평등과 민주주의로 사회대개혁을 이뤄냅시다!


발언 7. 호랑(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윤석열 정부 주도 퇴행의 정치가 극우 혐오세력, 안티페미니스트, 사이버 렉카 세력을 키웠습니다. 극우 혐오세력은 여성혐오를 먹고 자라왔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사회가 더욱 극우화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윤석열을 파면하고 다음을 얘기합시다!


모든 참여자가 함께 선언문 <존엄과 평등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하자>을 낭독하고 결의대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14일 오후 4시에는 광화문 동십자각 단식농성장(경복궁역 4번출구) 앞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페미니스트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윤석열 파면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사진설명) 2025년 3월 12일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18개 인권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평등으로! 결의대회>에 참여한 고양여성민우회 회원과 활동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