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텔레그램 메신저 캡처 이미지. "본부 바자회 내일까지 해요~~ 바자회 오시기도 하고 감사해요 샘들 남은 물건 고양에도 바자회해서 보내려고 하는데요 혹시 다른 지부에서도 남은물건 원하는곳 있으세요? 바자회 하시거나 할"이라고 쓰여있다.
“남은 물건 고양(여성민우회)에도 바자회해서 보내려고 하는데요 혹시 다른 지부에서도 남은 물건 원하는 곳 있으세요?”
군포여성민우회에서 받은 식료품으로 테이블 하나를 두고 열었던 아기자기 미니바자회 소식을 보고 때마침!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바자회를 열고 있던 한국여성민우회(본부) 활동가가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입니다.
출판사와 여성 작가님들께서 직접 보내주신 책, 인터넷서점에서 보내주신 다양한 굿즈, 본부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고가의 의류, 잡화까지. 본부에서 생각보다 많은 물품들을 보내주셨어요. 이렇게 많은 물품들을 전해받았는데 우리도 바자회를 안 열 수 없다! 싶어서 연초에 계획되지 않았던 바자회를 긴급하게 일단 쌔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설명) 바자회 물품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손편지. "안녕하세요, 민우회 회원은 아니지만 소식듣고 물품 보냅니다. 최대한 깨끗하고 새 것인 것들만 골라 보내는데 쓸만한 용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_ㅠ 아무쪼록 바자회 잘 진행되길 바라며 앞으로 민우회 활동에 더 관심갖고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쓰여있다.
우선 바자회를 홍보하며 후원물품을 받는다는 소식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렸는데요. 고양여성민우회 회원이 아닌 타 지역의 여러 페미니스트분들께서도 후원물품을 잔뜩 보내주셔서 이것이 바로 여성연대의 힘이구나 생각하며 뭉클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회원분들께서는 직접 양손 가득 후원물품을 들고 민우회 사무실을 찾아와주시기도 하셨어요. 택배로 부치기엔 너무 큰 물품들은 자유 활동가가 사무국 차를 끌고 서울 망원동, 김포시까지 직접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연대의 마음이 모인 후원물품들이 민우회 교육장과 창고에 가득 쌓였고, 바자회 이틀 전부터 물품 정리를 시작했어요. 종류별로 물품을 분류하고, 어떤 물품을 어느 공간에 진열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종류별로 분류된 물품들의 가격을 책정해 다시 가격대별로 물품을 세부 진열합니다. 의류가 많이 들어와서 '이 옷들을 어떻게 다 진열하나' 고민이었는데 오랜 후원회원분께서 선뜻 튼튼한 행거를 가져와주셔서 조립까지 해주시고, 여러 활동가와 회원분들은 집에서 철사 옷걸이를 잔뜩 가져와주신 덕분에 대부분의 옷들을 가격대별로 착착 걸어둘 수 있었습니다.
바자회 D-1. '어디에도 분류하기 애매한 잡화, 문구류들을 대체 어떻게 정리하지?' 활동가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을 때 재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 굿지와 단이 구세주처럼 나타나 약 두 시간 만에 모든 정리와 가격책정까지 끝마치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활동가들의 빈틈을 채워주는 든든한 회원들의 활동 덕분에 활동가들은 정말 큰 힘과 용기를 받고 있답니다...❤
(사진설명) 바자회 하루 전날. 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에 바자회 물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대망의 바자회 당일. '이렇게 애써서 모든 준비를 마쳐놨는데 손님들이 안 오시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잠시, 바자회 오픈 전부터 찾아오신 분들도 계셨고 바자회 시작 시각인 오후 1시가 되자마자 많은 분들이 바자회를 찾아주셨습니다. 민우회의 회원뿐 아니라 민우회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소속 단체 활동가분들,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계시는 여성 노동자분들, 온라인 홍보를 보고 지나는 길에 찾아주신 페미니스트분들 등 많은 분들이 민우회 사무실을 찾아주셔서 바자회 물품들도 둘러보시고 회원이 직접 만든 빵과,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까지 맛보고 돌아가셨답니다. 기존에 늘 만나던 활동가들과 활동회원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바자회를 준비하고 무사히 끝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또 바자회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민우회 사무실로 발걸음해주신 오랜 회원분들과, 새로운 얼굴들을 만난 것도 반갑고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사진설명) 회원 굿지가 아침부터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약과스콘과 비건통밀빵.
(사진설명) 원두와 핸드드립 커피머신까지 집에서 가져와 하루종일 바자회 방문객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한 회원 단(가장 왼쪽)과 바자회 준비 스태프 활동가들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7시간 동안 열린 바자회에 50여명 가량의 방문자들이 찾아주시고 바자회 후원에 동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본부와 군포여성민우회에서 보내주신 후원물품들이 마중물이 되어서 바자회를 시작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도 성평등한 세상, 약자와 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의 실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함께 해주세요!😍
(사진설명) 고양여성민우회 활동가들이 바자회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성자: 활동가 설이
(사진설명) 텔레그램 메신저 캡처 이미지. "본부 바자회 내일까지 해요~~ 바자회 오시기도 하고 감사해요 샘들 남은 물건 고양에도 바자회해서 보내려고 하는데요 혹시 다른 지부에서도 남은물건 원하는곳 있으세요? 바자회 하시거나 할"이라고 쓰여있다.
“남은 물건 고양(여성민우회)에도 바자회해서 보내려고 하는데요 혹시 다른 지부에서도 남은 물건 원하는 곳 있으세요?”
군포여성민우회에서 받은 식료품으로 테이블 하나를 두고 열었던 아기자기 미니바자회 소식을 보고 때마침!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바자회를 열고 있던 한국여성민우회(본부) 활동가가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입니다.
출판사와 여성 작가님들께서 직접 보내주신 책, 인터넷서점에서 보내주신 다양한 굿즈, 본부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고가의 의류, 잡화까지. 본부에서 생각보다 많은 물품들을 보내주셨어요. 이렇게 많은 물품들을 전해받았는데 우리도 바자회를 안 열 수 없다! 싶어서 연초에 계획되지 않았던 바자회를 긴급하게 일단 쌔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설명) 바자회 물품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손편지. "안녕하세요, 민우회 회원은 아니지만 소식듣고 물품 보냅니다. 최대한 깨끗하고 새 것인 것들만 골라 보내는데 쓸만한 용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_ㅠ 아무쪼록 바자회 잘 진행되길 바라며 앞으로 민우회 활동에 더 관심갖고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쓰여있다.
우선 바자회를 홍보하며 후원물품을 받는다는 소식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렸는데요. 고양여성민우회 회원이 아닌 타 지역의 여러 페미니스트분들께서도 후원물품을 잔뜩 보내주셔서 이것이 바로 여성연대의 힘이구나 생각하며 뭉클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회원분들께서는 직접 양손 가득 후원물품을 들고 민우회 사무실을 찾아와주시기도 하셨어요. 택배로 부치기엔 너무 큰 물품들은 자유 활동가가 사무국 차를 끌고 서울 망원동, 김포시까지 직접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연대의 마음이 모인 후원물품들이 민우회 교육장과 창고에 가득 쌓였고, 바자회 이틀 전부터 물품 정리를 시작했어요. 종류별로 물품을 분류하고, 어떤 물품을 어느 공간에 진열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종류별로 분류된 물품들의 가격을 책정해 다시 가격대별로 물품을 세부 진열합니다. 의류가 많이 들어와서 '이 옷들을 어떻게 다 진열하나' 고민이었는데 오랜 후원회원분께서 선뜻 튼튼한 행거를 가져와주셔서 조립까지 해주시고, 여러 활동가와 회원분들은 집에서 철사 옷걸이를 잔뜩 가져와주신 덕분에 대부분의 옷들을 가격대별로 착착 걸어둘 수 있었습니다.
바자회 D-1. '어디에도 분류하기 애매한 잡화, 문구류들을 대체 어떻게 정리하지?' 활동가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을 때 재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 굿지와 단이 구세주처럼 나타나 약 두 시간 만에 모든 정리와 가격책정까지 끝마치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활동가들의 빈틈을 채워주는 든든한 회원들의 활동 덕분에 활동가들은 정말 큰 힘과 용기를 받고 있답니다...❤
(사진설명) 바자회 하루 전날. 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에 바자회 물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대망의 바자회 당일. '이렇게 애써서 모든 준비를 마쳐놨는데 손님들이 안 오시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잠시, 바자회 오픈 전부터 찾아오신 분들도 계셨고 바자회 시작 시각인 오후 1시가 되자마자 많은 분들이 바자회를 찾아주셨습니다. 민우회의 회원뿐 아니라 민우회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소속 단체 활동가분들,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계시는 여성 노동자분들, 온라인 홍보를 보고 지나는 길에 찾아주신 페미니스트분들 등 많은 분들이 민우회 사무실을 찾아주셔서 바자회 물품들도 둘러보시고 회원이 직접 만든 빵과,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까지 맛보고 돌아가셨답니다. 기존에 늘 만나던 활동가들과 활동회원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바자회를 준비하고 무사히 끝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또 바자회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민우회 사무실로 발걸음해주신 오랜 회원분들과, 새로운 얼굴들을 만난 것도 반갑고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사진설명) 회원 굿지가 아침부터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약과스콘과 비건통밀빵.
(사진설명) 원두와 핸드드립 커피머신까지 집에서 가져와 하루종일 바자회 방문객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한 회원 단(가장 왼쪽)과 바자회 준비 스태프 활동가들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7시간 동안 열린 바자회에 50여명 가량의 방문자들이 찾아주시고 바자회 후원에 동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본부와 군포여성민우회에서 보내주신 후원물품들이 마중물이 되어서 바자회를 시작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도 성평등한 세상, 약자와 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의 실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함께 해주세요!😍
(사진설명) 고양여성민우회 활동가들이 바자회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성자: 활동가 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