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이야기] 고양시를 바꾸는데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 9편 여성평화걷기

사무국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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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개의 이야기 - 9편 여성평화걷기


여성평화걷기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남북한 여성들이 DMZ를 종단했던 역사 위에 쓰여집니다. 1997년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여 처음 시작된 평화걷기는 2015년 위민크로스DMZ(WCD)*와 2016~2017년 여성평화걷기로 이어졌습니다.

*2015년 위민크로스DMZ에는 미국의 페미니스트 활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두 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포함한 16개국 30명의 여성평화운동가들도 함께했습니다.


'전쟁없는 한반도를 열망하는, 한반도를 생명·평화·상생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평화걷기'

고양여성민우회는 위 슬로건을 주제로 2016~2018년 평화걷기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2016년 평화걷기에서는 약 1000명의 시민과 함께 고양여성민우회 회원소모임 풍물패인 함께누리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통일대교 - 캠프그리브스 - 노상리 철길을 걸어 도라산평화공원에 이르는 5.5km를 걸었습니다. 걷기 후 평화선언문낭독과 문화공연, 평화플래시몹이 펼쳐졌고 대동놀이로 막을 내렸습니다.


2017년에는 두 가지 코스(6.5km 민통선 내 생태탐방로 구간 코스, 4km 거북이코스)를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합창단의 평화의 합창이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 울려퍼졌고, 여러 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오방천과 같이 그날의 우리도, 남과 북도, 분쟁 속에 있는 다른 나라도 평화로워야 우리의 삶이 안녕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오방천대동놀이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인류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그늘 한 점 없는 철조망 길을 따라 걸을 땐 구슬땀이 흘러내렸지만 삼엄한 중무장 차림으로 경계를 서는 젊은 군인들을 보며 구슬땀 위에 묵직한 무언가가 더해져 얼굴이 굳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함께 걷는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와 건강한 웃음소리에 다시 기운을 내 마지막 대동놀이 때는 신명나게 어깨를 걸 수 있었습니다.


여러해동안 이어진 여성평화걷기는 2020유엔안보리 결의안 '1325경기행동강령선언의날', 2022년 경기여성평화포럼 '여성, 경계를 넘어 만나다'로 연결되는 등 경기도 여성평화의제를 이끌어낸 동력이 되었습니다.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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