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민우회 반성폭력·상담지원 활동가 워크숍 후기

상담소
2025-11-17
조회수 383

고양여성민우회 활동가들은 2025년 11월 5,6일(수,목) 양일에 걸쳐 본부인 한국여성민우회가 주관하는 ‘2025 민우회 반성폭력·상담지원 활동가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 부설기관인 고양성폭력상담소와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인 하담의 활동가가 1박2일 동안 민우회 정체성을 체화하기 위한 ‘상담과 활동 사이, 반성폭력운동의 공동감각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고양여성민우회에는 2025년 새로운 대표 선임과 1년 미만의 활동가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여성운동가로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흐름과 방향을 서로 확인하고 공통의 감각을 맞춰나가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본부 활동가의 진행으로 자기소개와 인사 나누기로 시작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는 강의〉: 민우회 반성폭력운동의 역사와 의미

현 한국여성민우회 이사인 이임혜경(오이)님이 민우회 반성폭력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보며, 현재 활동가들이 가져가야할 민우회 운동의 일상성과 구체성,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보이게 만드는 의제 발굴이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임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함께가는 토론〉: 제도화 된 상담지원현장에서 더 번뜩이는 반성폭력 운동을 만드는 방법

광주(수수), 고양(노랑), 군포(희동이), 본부(바람)이 미리 준비한 PT자료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양의 활동가 노랑이 발표를 진행할 때는 모두가 소리 없이 주목, 마지막에는 환호를 이끌어 낼만큼 호응을 얻었습니다.(그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고양의 자부심 노랑의 이야기를 아래에서 들어보시라!) 5조로 나누어 공통 질문을 토론하면서 활동의 경험을 나누다보니 각 지부마다 고민과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무엇이 활동을 가로막고 있으며, 우리가 모색해야할 변화의 돌파구가 어디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중첩과 연결〉: 우리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여성운동을 하길 잘했던 순간과 어려움을 겪은 순간에 대해 적어보고, 앞선 토론에서 이어진 우리의 고민을 날려버릴 만큼 보람되고 빛났던 활동 순간들도 떠올려 보았습니다. 쉽지 않았던 여성운동의 순간에 대한 동료들의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뭉클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민우회 활동가로 각자에게 빛났던 우리의 페미니스트 모먼트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멈추지 않는 한~

〈화합과 연대의 밤〉: 서로 알아가기 게임

고양여성민우회 풀리와 모모, 여니가 기획하고 진행한 재미있는 게임 시간,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가슴 울렸던 시간을 지나 이제 서로 웃고, 즐기는 파티 타임!! ‘몸으로 말해요, 풍선 옮기기, 신문지 길게 찢기’ 등 조별로 게임에 진심 열중하고,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시간이 순삭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같은 민우회 활동가지만 각기 다른 부설기관에서 다른 업무를 하기 때문에 민우회 활동가로서 느슨했던 연대감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뒤풀이〉

활동가들의 수다는 멈추지 않는다! 게임을 하고도 남은 우리의 이야기가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산책미션〉

남산에 자리한 숙소에서 출발하는 4개의 산책코스를 조별로 산책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별 활동가들은 서로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지 찾아내기 위해 끝없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관계 맺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조원 모두의 두 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는 사진을 찍어 공유했습니다. 기발한 자세와 동작으로 찍은 조별 사진들을 보며 놓치지 않는 민우회 활동만의 유쾌함과 기발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마무리〉

1박 2일의 민우회 활동가 워크숍 일정은 끝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워크숍 내내 누군지 모르는 서로의 마니또를 떠올리며 편지도 쓰고, 그림도 그려주며 서로가 서로의 지지자가 되는 동료애를 경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민우회 활동가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가슴깊이 새기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또 가고 싶다~~~


제도와 현장 사이, 우리의 ‘반짝이는’운동 만들기 발표 - 노랑

안녕하세요 저는 상담소 활동가 노랑입니다. 이번 워크숍에 발표자로 참여하면서 느낀 감격과 연대감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제도와 현장 사이, 우리의 '반짝이는' 운동 만들기'라는 주제로 고양여성민우회가 상담소와 운동단체라는 두 정체성 사이에서 겪는 고민들을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예산과 사업 사이에서, '정치적 중립'에 대한 몰이해같은 현실적인 벽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의 운동을 '제도의 언어'로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하는 지점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습니다. 

발표 후 동료 활동가분들의 동감은 고양만의 문제가 아닌, 제도화된 상담 현장 전체의 딜레마라는 것을 확인하며 깊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성폭력상담소가 '운동의 현장'으로서 가지는 가치를, 행정이 통제 대상이 아닌 '핵심 파트너'로 인식 전환해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에 모두가 공감해주셔서 정말 뭉클했습니다. 

공동 질문처럼, 제도와 현장을 연결하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민우회 활동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멈추지 않는 운동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이 빛나는 연대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태그

#고양여성민우회

#한국여성민우회

#반성폭력활동


(사진설명) 2025년 11월 5일 '2025 민우회 반성폭력·상담지원 활동가 워크숍'에서 〈함께가는 토론〉 제도와 현장 사이, 우리의 번뜩이는운동 만들기 PT발표하는 활동가(노랑)의 모습

74142b23bee6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