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5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신입회원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민우회에 새롭게 가입해주시고, 세미나 참여까지 결심하신 회원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회원님들을 기다렸어요.
이번 모임에는 회원 쟁기, 한결, 사무국 활동가 설이, 상담소 활동가 다람이 함께했습니다.
신입회원 책읽기 세미나지만 처음엔 자기소개부터 해야겠죠? 민우회가 어떤 곳인지 간략히 소개하는 민우회원 약속문을 먼저 함께 읽었어요.
민우회원 약속문
1.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 맺기
2. 나이, 결혼 여부, 출신지, 학력 묻지 않기
3. 자기 컵 자기가 씻기
4.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 옮기지 않음의 윤리
5. 별칭 쓰기
6.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용기
민우회에서는 왜 별칭을 쓰는지 이유를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민우회의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 맺기 문화를 소개할 수 있었답니다.
다음으로는 서로를 알아가는 자기소개 빙고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총 36가지의 질문 중에 25개의 질문을 골라서 각자 5X5 빙고판에 적은 뒤 빙고판을 한 칸 한 칸 지워가며 지운 숫자에 해당하는 질문에 대답하며 서로를 알아가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연예인 1명과 절친이 될 수 있다면 누구와?”라는 질문에 “이영지”라는 대답이 나와서 잠시 이영지 님의 유튜브에 출연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9시 뉴스에 여섯 글자를 자막으로 내보낼 수 있다면 무슨 말을?” 이라는 질문에는 “차금법(차별금지법) 제정해”라는 답변이 나와서 차금법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또 “민우회를 알게 된 계기를 짧게 들려주세요”라는 질문에는 “태어날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냥 알고 있었다. 민우회는 좋은 곳” 이런 멋진 답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빙고게임을 빙자한 수다떨기 끝에 가장 먼저 1줄 빙고를 완성해준 다람은 푸짐한 선물(?)을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책은 다음 주부터 읽어오는 것으로 하고 첫 주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헤어졌습니다.
2주차부터 본격적인 책읽기 세미나가 시작되었어요. 1장 ‘페미니즘 논쟁의 재구성’부터, 2장 ‘섹슈얼리티 정치학’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서론에 많은 남성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정희진 선생님의 바람이 담겨있었으나 책의 서두에서부터 시작되는 남성들에 대한 신랄하고 통렬한 비판을 보며 ‘웬만한 남성들은 읽기 쉽지 않겠군. 난이도가 있겠다.’하면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래 문구들은 글 자체가 연설문 같은 느낌, 말하는 느낌이라 포스터로 만들어서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남성은 성장 과정에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정 관리에 서툴고 인간관계에 무능하게 사회화되었기 때문이다. 변화한 현실 앞에서 대응 또한 미숙할 수밖에 없다. 이 역시 정확히 말하면, 피해가 아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은 남을 배려하거나 비위를 맞추거나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획득된 능력’이다. 이제까지 이런 ‘능력’ 때문에 편하게 살았지만 갑자기 시대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남성성과 결합한 추진력을 강한 리더십으로 인식했다. 요즘 이런 캐릭터는? 실업자가 되기 좋다.”
“육아가 사회적 책임이 되려면 모든 남성이 최소 10년 이상은 집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 그전까지 국가나 사회는 절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을 것이다. 나는 국가보다 남성 개인의 인식과 태도가 육아에서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국가는 남성을 ‘따라갈’ 뿐이다. 육아가 여성 운동의 의제인 것 자체가 문제적이다. 육아는 남성의 성 역할이 되어야 한다. 남성도 육아와 모성으로 인한 죄의식, 스트레스, 자기 분열, 커리어 포기 경험을 겪어야 한다.”
3주차에는 젠더, 그리고 성매매를 둘러싼 통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젠더를 다룬 3장의 첫 머리는 정희진 선생님께서 ‘공부’하신 다양한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의 나열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동물성애와 소아성애에 대해서 기존 통념과는 다르게 생각해볼 만한 지점을 짧게 짚기도 합니다.
ex) 소아성애자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는 사람 역시 소아성애자다. 동물성애의 경우 성기삽입을 하지 않는 형태의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저희는 이 지점에서 ‘명백한 피해자들이 있는 소아성애와 동물성애의 일부 긍정적인 부분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동물과의 여러 교감을 모두 동물‘성애’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맞나?’라는 고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정희진 선생님도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 독자들이 읽고 직접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느낌이라 길이는 가장 짧았지만 얘기할 쟁점은 많았던 장이었습니다.
마지막 4장인 ‘성매매, 노동인가 폭력인가’ 챕터에서는 지난한 논쟁인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이냐 성폭력으로 볼 것이냐라는 담론을 시원하게 깨부수며 성매매는 노동, 그것도 아주 고되고 위험한 노동이면서 동시에 폭력이라고 얘기하며 그렇다면 이 담론을 어떻게 부수고 다음 발걸음으로 나갈 것인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평등/불가역적/고정된/차별적 교환이지, 노동이냐 폭력이냐가 아니다. 성 산업뿐만 아니라 노동과 폭력이 아닌 인간사는 없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4월의 금요일 저녁, 시원한 봄 바람을 맞으며 술 한 잔 없이 수다와 함께 뒤풀이까지 마치고 저희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회원 한 줄 후기
한결😁: 즐겁고 다정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평소에 잘 안 읽어서 영원히 책장에서 썩힐 뻔했던 책을 이렇게 같이 읽으니 좋았어요. 책을 떠나서 여러분과 그냥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기도 했어요. 끝나니까 아쉬워요~~ 또 만나요!!
다람😃: 원래부터 책 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신입회원 세미나를 통해 다른 분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게 즐거워서 더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책 이야기 뿐만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 금방 친해진 느낌도 들고, 부담감 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3주가 이렇게 짧게 느껴질 수 있다니... 열심히 활동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니까 너무 아쉬워요 ㅠㅠ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다른 활동으로 또 만나요 우리!
설이😀: 만약 혼자 읽었더라면 이렇게까지 깊이있게 못 읽고 슬렁슬렁 읽고 넘어갔을 책인데 여러분과 함께 읽는다고 생각하니 더 꼼꼼하게 읽게 됐어요. 그리고 같이 책 이야기 나누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생각이 확장되는 경험이 소중했습니다. 처음엔 책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더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떨었던 기억이 가장 즐겁게 남아있어요. 역시 책을 핑계삼아 페미니스트들과 안전하면서도 웃긴 수다떠는 시간이 최고입니다. 책 읽기 모임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민우회 안팎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눠요!
쟁기😄: 새로운 생활터전에서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들과 만나 즐거웠습니다! 책의 문장에 기대어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경험을 나누는 과정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곳에서라면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페미니스트 모임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번의 만남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제법 깊이 있는 시간을 공유한 것 같아 기쁩니다. 또 만나요 우리!
2024년 4월 5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신입회원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민우회에 새롭게 가입해주시고, 세미나 참여까지 결심하신 회원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회원님들을 기다렸어요.
이번 모임에는 회원 쟁기, 한결, 사무국 활동가 설이, 상담소 활동가 다람이 함께했습니다.
신입회원 책읽기 세미나지만 처음엔 자기소개부터 해야겠죠? 민우회가 어떤 곳인지 간략히 소개하는 민우회원 약속문을 먼저 함께 읽었어요.
민우회원 약속문
1.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 맺기
2. 나이, 결혼 여부, 출신지, 학력 묻지 않기
3. 자기 컵 자기가 씻기
4.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 옮기지 않음의 윤리
5. 별칭 쓰기
6.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용기
민우회에서는 왜 별칭을 쓰는지 이유를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민우회의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 맺기 문화를 소개할 수 있었답니다.
다음으로는 서로를 알아가는 자기소개 빙고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총 36가지의 질문 중에 25개의 질문을 골라서 각자 5X5 빙고판에 적은 뒤 빙고판을 한 칸 한 칸 지워가며 지운 숫자에 해당하는 질문에 대답하며 서로를 알아가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연예인 1명과 절친이 될 수 있다면 누구와?”라는 질문에 “이영지”라는 대답이 나와서 잠시 이영지 님의 유튜브에 출연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9시 뉴스에 여섯 글자를 자막으로 내보낼 수 있다면 무슨 말을?” 이라는 질문에는 “차금법(차별금지법) 제정해”라는 답변이 나와서 차금법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또 “민우회를 알게 된 계기를 짧게 들려주세요”라는 질문에는 “태어날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냥 알고 있었다. 민우회는 좋은 곳” 이런 멋진 답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빙고게임을 빙자한 수다떨기 끝에 가장 먼저 1줄 빙고를 완성해준 다람은 푸짐한 선물(?)을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책은 다음 주부터 읽어오는 것으로 하고 첫 주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헤어졌습니다.
2주차부터 본격적인 책읽기 세미나가 시작되었어요. 1장 ‘페미니즘 논쟁의 재구성’부터, 2장 ‘섹슈얼리티 정치학’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서론에 많은 남성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정희진 선생님의 바람이 담겨있었으나 책의 서두에서부터 시작되는 남성들에 대한 신랄하고 통렬한 비판을 보며 ‘웬만한 남성들은 읽기 쉽지 않겠군. 난이도가 있겠다.’하면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래 문구들은 글 자체가 연설문 같은 느낌, 말하는 느낌이라 포스터로 만들어서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남성은 성장 과정에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정 관리에 서툴고 인간관계에 무능하게 사회화되었기 때문이다. 변화한 현실 앞에서 대응 또한 미숙할 수밖에 없다. 이 역시 정확히 말하면, 피해가 아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은 남을 배려하거나 비위를 맞추거나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획득된 능력’이다. 이제까지 이런 ‘능력’ 때문에 편하게 살았지만 갑자기 시대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남성성과 결합한 추진력을 강한 리더십으로 인식했다. 요즘 이런 캐릭터는? 실업자가 되기 좋다.”
“육아가 사회적 책임이 되려면 모든 남성이 최소 10년 이상은 집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 그전까지 국가나 사회는 절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을 것이다. 나는 국가보다 남성 개인의 인식과 태도가 육아에서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국가는 남성을 ‘따라갈’ 뿐이다. 육아가 여성 운동의 의제인 것 자체가 문제적이다. 육아는 남성의 성 역할이 되어야 한다. 남성도 육아와 모성으로 인한 죄의식, 스트레스, 자기 분열, 커리어 포기 경험을 겪어야 한다.”
3주차에는 젠더, 그리고 성매매를 둘러싼 통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젠더를 다룬 3장의 첫 머리는 정희진 선생님께서 ‘공부’하신 다양한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의 나열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동물성애와 소아성애에 대해서 기존 통념과는 다르게 생각해볼 만한 지점을 짧게 짚기도 합니다.
ex) 소아성애자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는 사람 역시 소아성애자다. 동물성애의 경우 성기삽입을 하지 않는 형태의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저희는 이 지점에서 ‘명백한 피해자들이 있는 소아성애와 동물성애의 일부 긍정적인 부분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동물과의 여러 교감을 모두 동물‘성애’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맞나?’라는 고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정희진 선생님도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 독자들이 읽고 직접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느낌이라 길이는 가장 짧았지만 얘기할 쟁점은 많았던 장이었습니다.
마지막 4장인 ‘성매매, 노동인가 폭력인가’ 챕터에서는 지난한 논쟁인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이냐 성폭력으로 볼 것이냐라는 담론을 시원하게 깨부수며 성매매는 노동, 그것도 아주 고되고 위험한 노동이면서 동시에 폭력이라고 얘기하며 그렇다면 이 담론을 어떻게 부수고 다음 발걸음으로 나갈 것인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평등/불가역적/고정된/차별적 교환이지, 노동이냐 폭력이냐가 아니다. 성 산업뿐만 아니라 노동과 폭력이 아닌 인간사는 없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4월의 금요일 저녁, 시원한 봄 바람을 맞으며 술 한 잔 없이 수다와 함께 뒤풀이까지 마치고 저희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회원 한 줄 후기
한결😁: 즐겁고 다정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평소에 잘 안 읽어서 영원히 책장에서 썩힐 뻔했던 책을 이렇게 같이 읽으니 좋았어요. 책을 떠나서 여러분과 그냥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기도 했어요. 끝나니까 아쉬워요~~ 또 만나요!!
다람😃: 원래부터 책 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신입회원 세미나를 통해 다른 분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게 즐거워서 더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책 이야기 뿐만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 금방 친해진 느낌도 들고, 부담감 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3주가 이렇게 짧게 느껴질 수 있다니... 열심히 활동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니까 너무 아쉬워요 ㅠㅠ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다른 활동으로 또 만나요 우리!
설이😀: 만약 혼자 읽었더라면 이렇게까지 깊이있게 못 읽고 슬렁슬렁 읽고 넘어갔을 책인데 여러분과 함께 읽는다고 생각하니 더 꼼꼼하게 읽게 됐어요. 그리고 같이 책 이야기 나누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생각이 확장되는 경험이 소중했습니다. 처음엔 책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더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떨었던 기억이 가장 즐겁게 남아있어요. 역시 책을 핑계삼아 페미니스트들과 안전하면서도 웃긴 수다떠는 시간이 최고입니다. 책 읽기 모임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민우회 안팎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눠요!
쟁기😄: 새로운 생활터전에서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들과 만나 즐거웠습니다! 책의 문장에 기대어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경험을 나누는 과정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곳에서라면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페미니스트 모임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번의 만남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제법 깊이 있는 시간을 공유한 것 같아 기쁩니다. 또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