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담에서

하담
2023-03-07
조회수 1362

<사진설명: 테이블 위에 촛불을 밝힌 케잌과 장미꽃 세송이, 치킨, 딸기가 놓여있다.>


#괜히 말해 일이 커졌다..

하담은 봄이 오기 전,

한 친구가 하담생활을 마무리했고,

한 친구가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혼자의 삶을 원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괜히 말해 일이 커졌다는 생각에서 

그 때 말했던 자신을 다독여주고

다행이라 여기게 될 때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름이 오기 전, 

혹은 더 시간이 지난 후라도 

조금 다른 곳에 서있는 자신을 느끼게 되도록.. 

지기들 모두 마음을 다해봅니다.


#여성의날

3.8 여성대회에 하담인과 지기가 함께 움직여 

집회 참여 겸 나들이의 1석2조를 챙겨갈까 꾸며보았으나

평범하게 보이지 않아 씁쓸했던 경험을 가진 친구에게

이번엔 그렇지 않을거야! 라고 자신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일 저녁이 되어 꽃과 케잌을 준비하고 

여성의날의 유래를 살펴볼까? 싫다 할 걸 예상하고 던진 질문이 잘못 되었겠죠.

돌아온 답은 0.5초도 안 걸려 "아뇨! "


몇 해 동안 못했던 집단프로그램과 쉼캠프를 준비하고,

지기들의 공부도 시작되었습니다.


낯선 공간..처음이 불러오는 불안과 긴장도 

친밀감과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달, 

3월의 하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