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담플러스]에서는 하담을 퇴소한 하담인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모임 후기 등을 통해 하담 이후의 삶을 살피며 유대와 연대의 끈을 이어가는 한편, 쉼터 너머를 고민하는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진설명> 퇴소인 모임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주리씨.
작년에 독립한 하담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퇴소인 모임 <시그널>을 올 한해도 진행하며 자립 초기의 고립감,
외로움 등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했습니다. 모임은 나들이, 뮤지컬 관람,
주거 마련을 위한 정보공유 등으로 이어졌고, 독립생활 n 년 차인 하담인의 특강으로 마지막 모임을 가져 보았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너도 갈 수 있어!”라는 제목으로 호주로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을 다녀온 주리님이
준비과정, 현지생활, 귀국 후 현재의 삶까지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알려주셨답니다.
하담인이 꼭 도전해보길 바라는 애정 어린 절실함이 전해지는 강연 덕에 “나도 할 수 있겠는걸”,
“해 볼까”라는 마음들이 조금씩 움트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워홀의 장점 중 하나로 주리님은 “그곳에서는 모두가 엄마카드 찬스 없이 똑같은 조건으로 생활한다”를 꼽았습니다.
가족 찬스는 커녕 가족이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하담인들은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경험, 감정 등을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허언증 환자 같다”는 자조 섞인 표현을 하며 친구들과의 일상적인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을 만들고, 에피소드 등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을 합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자신이 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지 솔직하기 힘들다는 하담인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둘러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하니 누군가에게는 보통의 일상 속 대화들이
하담인들에게는 긴장과 불안이 보태지며 “보통이 아닌 일상”을 살아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임이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되는, 솔직해도 되는 모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담에서 독립한 그녀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1년의 시그널을 마무리하며 설문을 통해 모임에 대한 평가, 희망하는 바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이 중 퇴소인 모임의 필요성에 대한 하담인의 소감을 공유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퇴소인이 되고 나서 겪는 어려움이 생각보다 컸어요. 제일 큰 어려움은 외로움이었던 거 같아요. 현실적인 건
제가 정보를 찾고 찾아서 어느 정도 버틸 수는 있었지만 그런 정보를 찾고 사는 데에 있어서 무기력을 많이 느꼈어요.
그럴 때마다 주기적인 퇴소인 모임을 가지면서 동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하담플러스] 더 보기
인터뷰: 외부에서 어떤 고통을 받고 내 내면을 망가뜨리면 망가지는 건 나잖아요. (쭌) - ①
인터뷰: 그렇게 두려워하면 끝도 없어. 우리가 단단해져야 하는 거지! (쭌)-②
인터뷰: 독립을 위해 돈을 모으고, 내년에는 대학에 갈 거예요! (베라)
인터뷰: 아이와 함께 하담에 놀러 가고 싶죠 (다다)
[하담플러스]에서는 하담을 퇴소한 하담인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모임 후기 등을 통해 하담 이후의 삶을 살피며 유대와 연대의 끈을 이어가는 한편, 쉼터 너머를 고민하는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진설명> 퇴소인 모임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주리씨.
작년에 독립한 하담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퇴소인 모임 <시그널>을 올 한해도 진행하며 자립 초기의 고립감,
외로움 등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했습니다. 모임은 나들이, 뮤지컬 관람,
주거 마련을 위한 정보공유 등으로 이어졌고, 독립생활 n 년 차인 하담인의 특강으로 마지막 모임을 가져 보았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너도 갈 수 있어!”라는 제목으로 호주로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을 다녀온 주리님이
준비과정, 현지생활, 귀국 후 현재의 삶까지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알려주셨답니다.
하담인이 꼭 도전해보길 바라는 애정 어린 절실함이 전해지는 강연 덕에 “나도 할 수 있겠는걸”,
“해 볼까”라는 마음들이 조금씩 움트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워홀의 장점 중 하나로 주리님은 “그곳에서는 모두가 엄마카드 찬스 없이 똑같은 조건으로 생활한다”를 꼽았습니다.
가족 찬스는 커녕 가족이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하담인들은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경험, 감정 등을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허언증 환자 같다”는 자조 섞인 표현을 하며 친구들과의 일상적인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을 만들고, 에피소드 등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을 합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자신이 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지 솔직하기 힘들다는 하담인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둘러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하니 누군가에게는 보통의 일상 속 대화들이
하담인들에게는 긴장과 불안이 보태지며 “보통이 아닌 일상”을 살아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임이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되는, 솔직해도 되는 모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담에서 독립한 그녀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1년의 시그널을 마무리하며 설문을 통해 모임에 대한 평가, 희망하는 바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이 중 퇴소인 모임의 필요성에 대한 하담인의 소감을 공유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퇴소인이 되고 나서 겪는 어려움이 생각보다 컸어요. 제일 큰 어려움은 외로움이었던 거 같아요. 현실적인 건
제가 정보를 찾고 찾아서 어느 정도 버틸 수는 있었지만 그런 정보를 찾고 사는 데에 있어서 무기력을 많이 느꼈어요.
그럴 때마다 주기적인 퇴소인 모임을 가지면서 동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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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부에서 어떤 고통을 받고 내 내면을 망가뜨리면 망가지는 건 나잖아요. (쭌) - ①
인터뷰: 그렇게 두려워하면 끝도 없어. 우리가 단단해져야 하는 거지! (쭌)-②
인터뷰: 독립을 위해 돈을 모으고, 내년에는 대학에 갈 거예요! (베라)
인터뷰: 아이와 함께 하담에 놀러 가고 싶죠 (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