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고양여성영화제 토크콘서트 /세상을 바꾸는, 지키는 활동가/

사무국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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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고양여성영화제 토크쇼 세상을 바꾸는 활동가, 지키는 활동가에 출연한 네 사람의 패널과 진행자가 앉아있는 모습. 한사람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설명: 고양여성영화제 토크쇼 세상을 바꾸는 활동가, 지키는 활동가에 출연한 패널 세사람이 앉아있는 모습. 한사람이 발언하고 있다)


제10회 고양여성영화제 기간 중 9월 16일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더 나빠지지 않는 세상을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열혈활동하는 활동가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0분간의 활동영상 속 (토크쇼에 출연할) 활동가들의 나레이션이 시작을 알렸습니다.

활동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 활동가 정체성과 개인의 나, 각 영역의 이슈들을 나누고 

시간이 모자라 자신을 돌보는 방법이나 관객과의 대화는 짧은 시간만을 할애하게 되었네요.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테마는 “연결”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의 한마디를 전합니다)

 

∎일시: 2022. 9.16(금) 오후 2시~4시 장소: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내 어울림영화관

∎패널: 나영/SHARE-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치자/여성환경연대

          윤정/화성외국인보호소 방문 시민모임 <마중>

          혜린/동물권 활동가

 

나영/ 활동을 하면서 접하고 부딪혀 온 많은 현장과 그 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제 삶의 방식을 만들어오는 과정에도 중요한 계기들을 만들어 주었어요.


혜린, "존재들마다 각자의 진실을 품고 있는데 그걸 혼자 두지 않겠다, 활동가란 그런 사람들인거 같아요, 이 사람들이 나의(사회의)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

 

윤정, "세월호 활동을 하며 노란리본을 만드는 장소가 아시아의 친구들이란 곳이었고, 그곳에서 외국인보호소를 방문하는 시민모임 ‘마중’활동으로 이주민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알고 나니까 더욱 외면할 수 없는 거죠."

 

치자, "유럽 기후불복종 시위를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는 살만큼 살아서 아쉬운 거 없다. 나은 세상을 위해 애썼는데 우리가 잘못해서 지구가 이 모양이라니, 이제 마지막 과제에 투신하겠다' 하면서 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늙을수록 더 급진적인 활동가로 살고 싶습니다."


나영 " 여성은 태아를 '죽이기 위해' 임신중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임신중지한 여성들을 처벌해도 임신중지를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처벌이 두려워서 임신중지를 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임신중지를 건강권의 영역으로 다뤄야 한다는 것, 평등한 성관계, 피임, 임신, 출산, 양육 등의 과정에 연결되어 있는 문제로 다룰 것,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인 여건과 차별, 낙인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성과 재생산 권리, 재생산정의 운동입니다.

 

‘우리의 해방은 연결되어 있다’, "동물은 난민이기도 하면서 장애인이고 여성이기도 하고 기후위기 당사자이기도 하다,. 최근에 ’아픔을 느끼는 구역이 있다면 거기까지가 나의 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픔의 영역은 다른 소수자성을 배제하는 게 아니라 모두 겹쳐있는 것이라서, 점점 더 확장될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는 혜린님의 메세지가 여운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