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성폭력상담원교육_"성평등을 향한 두번째 걸음" 100시간을 마쳤습니다!

사무국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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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온라인화상회의로 상담원교육 참여하는 교육생들>


<<사진설명:  한양문고 카페에서 상담원교육 마지막 강의를 듣고있는 교육생과 강사>

<사진설명: '성평등을 향한 두번째 걸음' 현수막 아래에서 교육참여자와 민우회 활동가들 함께 주먹을 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2022년 5월 2일, 3년 만에 성폭력상담원교육_ 성평등을 향한 두번째 걸음을 내딛었고,

6월28일 14명의 참여자들이 수료하여 후속을 향한 또 한걸음을 내딛기로 했습니다. 


법과 제도, 그것을 집행하는 수사 재판부, 공동체 처리의 미진함, 가해자에게 온정을 베푸는 시선들에 분노하고, 

나 또한 말 없는 방관자가 아니었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피해자와 함께 한 이들에 감동하고, 

100시간의 끝에 다다랐을 때는 변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뜨겁고도 무거워지는 공기를 감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생활인 이었고요.  


 온라인으로 가능할까? 몇 분이나 우리와 함께, 또는 우리 곁에서 같은 길을 가려하실까 의문으로 시작했습니다.

100시간을 마치는 날 조금 더 알고자 하는 열의와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거리가 멀어, 일 때문에, 또는 다른 이유로 물리적으로 가까이 계시지 않더라도 100시간동안 성폭력 피해경험자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현장으로 한 발자국 더 걸어오신 샘들은 그 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교육받기 전보다 혼란스럽고 정리되지 않은 마음들이 한 켠에 자리할지도 모릅니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님의 글로 그 마음에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안다는 것은 상처 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된 다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여성주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더욱이 편안할 수는 없다. 다른 렌즈를 작용했을 때 눈의 이물감은 어쩔 수 없다.

도전은 지속적인 모색이고, 사유이며, 자기 변화이다.”

 

인생의 같은 "참고문헌" 하나 씩을 더 가진 우리를 “동지”라 불러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이 여정에 서로의 거울과 방향키가 되어 조금씩 우직하게 걸어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