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소모임] 4주간의 후기

상담소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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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4주동안 만들었던 결과물입니다. *특별 출연: 쟁기가 제작한 뜨개 인형들


2024년 10월 10일 첫 번째 모임 날, 민우회 소모임이라면 필수 절차인 민우회 회원약속문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상반기에 신입회원 세미나를 함께했던 회원들도 있지만, 이번 뜨개소모임을 통해 새롭게 만난 회원도 있어서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공통질문 답변하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공통질문과 답변으로는, 이러한 것들이 나왔답니다 ~

Q.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나의 본캐 소개하기

A. 수제 뜨개인형 사장님, 웹툰 작가,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모였다!

Q. 요즘 꽂혀있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A. 라면! 나만의 다양한 레시피로 라면 끓여보기.

Q. 고양이랑 강아지 중에 더 좋아하는 동물은?

A. 각자 같이 살아본 경험이 있는 동물, 더 친숙한 동물에 따라 강아지파와 고양이파로 나뉘었다. 동물 얘기를 나누다보니 원숭이와 사슴이 많다고 하는 일본의 야쿠시마 섬 트래킹 여행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어떤 가방을 만들지, 어떤 실을 사용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2024년 10월 17일 두 번째 모임 날, 쟁기가 미리 준비해주셨던 다양한 색상, 종류들의 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며 회원들의 개성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코바늘 초심자여서 첫 단 사슬뜨기부터 헤매었고, 뒤돌아서면 깜빡하는 수준이었습니다 ㅎㅎ 다음 주까지 사슬뜨기를 마스터해오는 숙제를 받고, 다들 첫 단 사슬뜨기를 열심히 하다가 모임을 마쳤습니다 ~


2024년 10월 31일 세 번째 모임 날, 기존 계획은 10월 24일이었으나, 회원 모두가 모이기 위해 한 주를 미루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강사이신 쟁기가 헤매이는 저희를 위해 무늬를 넣지 않고 한 가지 실로 만들 수 있게 가방 도안을 바꿔오셨습니다. 모두들 사슬뜨기 연습을 해오셔서 저번 모임보다 사슬뜨기가 많이 익숙해졌답니다 ~ 사슬뜨기로 첫 단을 완성하고, 짧은뜨기로 윗단을 올리는 법을 배우며 모임을 마쳤습니다!


2024년 11월 7일 마지막 모임 날, 잔업 때문에 아쉽게도 새롬이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새롬 없이 마지막 모임을 진행하게 되어 모두들 아쉬워했습니다 ㅠㅠ 가방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스스로 빼뜨기, 사슬뜨기, 첫 코에 짧은뜨기로 시작하는 단을 올릴 수 있는 정도로는 코바늘에 익숙해지면서 모임이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방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회원들끼리 후속 모임을 진행하기로 하였답니다 ~


설이: 4회차에 걸친 뜨개 소모임을 핑계로 신입회원 분들과 수다도 떨고 뒤풀이도 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움이 남은 멤버들은 4주짜리 소모임이 끝나고 나서도 쟁기님께 개별 교습을 받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스스로 만든 코바늘 뜨개가방을 들고 다니고 싶습니다!

새롬: 뜨개는 옛날부터 배우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살다가 기회가 되어서 소모임을 통해 배우게 되어 즐거운 시간들이었어요 ~ 고양여성민우회 가입하고 뜨개소모임으로 다람 활동가님과 설이 활동가님, 한결님 만나 뵙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었고 쟁기님의 4회동안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혀 가며 가르침으로 사슬뜨기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에염 :D 뜨개로 인해 우울함이 나아졌어요ㅋㅎ 나중에는 코바늘로 자유자재로 뭐든 디자인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한결: 뜨개질이란 정말 어려웠지만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다같이 즐겁게 이야기 나누면서 보낸 시간들 정말 좋았어요~!!

다람: 상반기에 진행했던 신입회원 세미나를 통해 쟁기님이 뜨개작가를 하신다는 것은 알게 되었는데, 마침 하반기에 소모임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셔서 이거다! 싶어 쟁기님께 제안을 드렸고, 흔쾌히 받아주셔서 뜨개소모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4주동안 똥손인 저를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다 같이 열심히 해주신 회원 분들과 설이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코바늘을 조금이라도 사용할 줄 알게 되고, 회원 분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저에게 의미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쟁기: 뜨개 소모임을 제안해주신 다람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4주동안 다람님을 포함한 설이, 새롬, 한결님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뜨개를 매개로 만났지만 뜨개 클래스에서만 그치지 않고, 각자의 페미니즘/성소수 의제 관련 활동과 소회, 그리고 생활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올해 안에 모두 스스로 만든 가방을 가지기를 바라며... 또 좋은 기회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