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다락 [엄마를 절에 버리러]

다락
2023-10-01
조회수 144


9월 14일 저녁, 📹고양여성영화제로 다락 번개 만남을 가졌어요


🌞"태양의 소녀들"(에바 허슨 감독)은 강렬했습니다. 

다락 멤버는 많이 오시지 않았지만 

백 석 규모 영화관을 거의 메운 관객들의 숨죽인 몰입이 전해져 왔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통해 '나'의 힘듦의 중량이 감소될 때가 있지 않나요? 

한동안 이 영화의 잔상이 남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주 9월 22일 다락 정기모임에서는 

👩[엄마를 절에 버리러]를 읽고 나누었습니다 

한 달을 별러온 책이었어요^^ 

새로운 멤버 '커피트리'님과 드디어 마주했습니다! 

톡방에서 나눈 인사들 때문이었을까요? 처음 만남 같지 않던 이유는?^^


가벼운 책,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사회, 기대 없이 각자도생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 

모두가 아닌 걸 알면서, 누구도 원하지 않는데 왜 이리 나아지지 않을까요?

(모두의 생각은 다르며, 누구는 원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울하게(?) 책장을 덮으며.. 한 줄 평을 남겼습니다.


🙆설이: 작가는 세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가족을 돌보는 일은 더 이상 개인이 홀로 짊어져야 할 몫이 아님을 반복해서 얘기하고 있다. 

             우리의 관계가 안전하려면 공공돌봄이 필요하다. 공공돌봄을 통해 내 가족도, 그리고 나도 안전해질 수 있다.


🐷리아: 공공돌봄과 공적자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 봅니다. 자살률, 출생률 다 직결되겠지요.

            설이의 '등장인물 누구도 게으른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 기억에 남네요. 

            가난이 개인의 무능력 게으름으로 읽혀지는 사회는 누구에게 이로운 사회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도마: ‘밖으로 나오지도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태로 꽉 끼어버린 벌레’ 그렇게 삶이 힘든 사람들을 

            벌레 같은 개인으로 치부해버리는 사회. 결론은 무능한 정부 탓이다!!


🐰커피트리: 참여자들이 공유해주신 늙음과 질병이 공동책임이라는거에 대해 한 줄 정도로 들어봤을 정도였지 공감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  돌봄에  무능력한 저에게 답답함과  미안함이 있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저한테 처한 상황을 감정으로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걸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미나리: 돌봄은 죄책감을 먹고 자란다. 늘 애쓰는 사람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미안해 하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다. 

                누군가의 돌봄 없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일은 보이지 않고 하는 사람 역시 보지 않는다. 

                더 이상 돌봄이 사적 영역에 머무를 수 없고 공적인 영역으로 드러나야 한다. 지금도 이미 많이 늦었다.



*다음 일정

10/27(금) 18:30


*다음 거리:

책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