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고양시의회의 ‘고양시 성평등 기본 조례’ 명칭 개정안 부결을 환영한다(12.20)

사무국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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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고양시의회의 ‘고양시 성평등 기본 조례’ 명칭 개정안 부결을 환영한다

 

2024년 12월 20일 오늘, 제290회 고양시의회 제4차 본회의가 진행되었다. 고양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박현우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성평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찬성 17표, 반대 17표의 결과로 부결하였다. 이번 부결 결정은 2014년, 고양시가 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한 이후 꾸준히 지켜온 지역사회 내 성평등 정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17대 17이라는 숫자가 정당 진영논리에 의해 나온 결과라는 사실이 우려된다. 현재 고양시의회 시의원 정당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 15명,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의원 2명이다.

 

‘여성가족부 폐지’. 단 일곱 글자로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내 대통령 거부권을 남발하다가 결국 헌법을 위반한 계엄 선포로 내란 수괴가 되었다.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광장을 가득 채운 것은 알록달록한 응원봉을 들고 나온 2030 여성, 그리고 딸들의 응원봉을 빌려 나온 기성세대들과 무지개 깃발을 든 성소수자들이다.

 

자신의 소속 정당의 당론이니까 무턱대고 성평등을 지우는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시의원들에게 질문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외치다 탄핵의 심판대 앞에 선 윤석열과 함께 후퇴할 것인지, 고양시민들과 함께 성평등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이다.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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