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대북전단 살포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문(6.26)

사무국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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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2024년 6월 26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고양여성민우회를 비롯한 24개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북·러 관계의 심화와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반도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대북전단을 풍선으로 살포하는 행위가 남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북전단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남북 간의 갈등을 유발해 왔으며,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그 파장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도 접경지역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새벽마다 대형 풍선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고, 불안감에 시달리며 일상생활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대북전단 살포 단체와 정부, 그리고 경기도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1. 대북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하라

풍선을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 간의 불필요한 긴장을 조장하고, 한반도 평화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행위를 자행하는 단체에게 경고합니다. 대북전단 살포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일에 다름 아님을 깨닫고 즉각 영구히 중단하기 바랍니다.


2.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라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경기도는 물론 관련 당국에서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경기도에서는 풍선을 활용한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항공안전법’ 위반에 해당되어 수사의뢰 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신속한 수사로 관련법 위반 행위가 중단되도록 하여 국민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3.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남북 대화를 재개하라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대북전단과 같이 북측을 자극적인 방법보다는 남북 상호 이해와 대화를 기반으로 한 접근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남북 간의 평화적 공존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을 촉구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며, 이를 위해 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풍선을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하는 바이며, 정부 관계당국과 남북 최대 접경지역인 경기도에서는 즉시 실효적인 안전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4년 6월 26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범시민 일동


[참여 단체]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 겨레하나 파주지회 / 경기장애인인권포럼

고양YWCA / 고양교육희망네트워크 / 고양시민회 / 고양여성민우회

고양종교인평화회의 / 고양평화청년회 / 나들목일산교회

남북교육연구소 / 대한성공회파주교회 / 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

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 / 진보당고양시지역위원회 / 창작21고양작가회

DMZ평화행동 / (사)통일을이루는사람들 / 파주노동희망센터

파주디엠지에코뮤지엄연구모임 / (사)평화누리 / 한국YMCA경기도협의회

해피체인지 인권·복지연구소 / 행복한미래교육포럼